카카오 평가제도 개편 재검토해야 합니다 본문
MP, 스테이지업이 없어지면 보상결과가 더 불투명해집니다.
카카오의 보상구조는 평가등급에 따른 인상률인 MP, 성과리더가 분배하는 SP, 스테이지업 대상을 위한 SUP로 구성됩니다. 현재 제도에서는 나의 평가등급에 따라 최소한의 인상률인 MP가 배분되고, 스테이지업을 하게 되면 별도의 정량적인 인상률이 추가됩니다. 이에 따라 SP를 어느 정도 받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평가제도 개편은 그나마 예측가능한 MP 인상률이 없어지고, 스테이지업을 해도 어느 정도 인상이 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즉, 전체 재원을 성과리더가 분배하는 SP로 변경하는 것과 같습니다.
연말에 평가제도를 개편하는 것은 비상식적입니다.
회사의 사업방향과 목표를 연초에 공유하고 그에 따른 조직별/개인별 목표를 설정해 업무가 분배되고 역할이 정해집니다. 그리고 일 년간 이 목표에 따라 평가를 받는 것이 상식입니다. 평가대상자 본인이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를 받아야 할지 막판에 바뀌게 된다면 당연히 공정한 결과라고 볼 수 없습니다. 초안이 공개되고 수차례 오픈톡을 통해 크루들의 우려가 전달되었음에도 본질적으로 변경된 부분이 없습니다. 심지어 23년 회사는 일방적으로 성과등급을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서 변별력을 축소했었는데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4단계로 늘리겠다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크루들에게 밀접하고 중요한 제도인 근무제도, 평가제도는 아무때나 마음대로 변경하면서 정작 경영쇄신을 위한 제도개선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크루유니언은 카카오 평가제도 개편을 재검토하고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평가제도 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안정적인 논의와 협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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