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플랫폼의 사모펀드 매각 반대 본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반복되는 사모펀드 매각 우려
카카오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이행과 이용자 보호장치 절실
지난 3월 18일 카카오게임즈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카카오VX 매각계획에 대해 공개했고, 유력한 매수자가 사모펀드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매각 소식이 전해졌고, 이 역시 사모펀드가 유력한 매수자로 등장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카카오헬스케어 또한 사모펀드로의 매각가능성이 기사로 전해졌고, 어제 늦은 오후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매각뉴스가 등장하며 대형 매각소식이 폭탄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3년전 2022년 카카오모빌리티는 MBK에 경영권이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택시 호출 시장에서 점유율이 압도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가 지배하게 될 경우, 서비스 요금, 배차 정책, 플랫폼 수수료 등에 대해 공공성과 사용자 편익보다 수익 중심의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홈플러스 법인회생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MBK와 같은 사모펀드는 투자이익외에 사회적 책임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자 또는 금융시장에서 조달하고 있기에 결국 그 부담은 노동자들과 이용자들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사업화하거나 제3자에 재판매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모펀드가 2대 주주로 영향을 행사하고 있고, 카카오VX 또한 2대 주주가 사모펀드입니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뱅크, 카카오재팬 등도 사모펀드가 주요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최근 카카오헬스케어 또한 사모펀드로의 매각가능성이 기사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VX는 현재에도 여러 사모펀드가 참여하고 있음에도 다시 사모펀드로 매각이 시도되고 있고, 최근 3년동안 전체의 30%가 넘는 2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를 하고 있는 중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갑작스러운 매각 상황을 내부 구성원들은 뉴스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측의 답변 또한 뉴스를 통해 들을 수 밖에 없고 그 내용 또한 확인해 줄수 없다는 모호한 수준입니다.
플랫폼 서비스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집약된 디지털 플랫폼입니다. 이런 플랫폼 서비스를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것은 마치 영리병원 도입 등과 같이 공공성이 후퇴할 것임이 자명하기에 사모펀드에 의한 지분 매각을 통제하는 정책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가 MBK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인수했다면 택시산업을 비롯한 교통정책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상상해보면 긍정적인 모습을 떠올리기 어렵다.”고 이야기하며 “카카오 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여러 논란의 원인중 하나는 사모펀드가 대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리와 통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위기를 겪었음에도 계속해서 사모펀드에게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국민들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경영쇄신과 정반대 방향”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카카오노조는 사회적 책임와 이용자보호를 위해 포털 다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의 주요 플랫폼이 사모펀드로 매각되는 것을 반대하며, 사모펀드 매각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입니다. 플랫폼 서비스가 사모펀드의 부를 늘려주는 수단이 아니라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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